[업종분석] 여행주 .. 휴가 성수기 실적따라 주가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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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급등세를 나타냈던 여행주가 최근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걸쳐 있는 3분기는 여행업계에 최대 성수기다.
해외 여행객 급증 덕분에 여행업체의 3분기 실적은 보통 크게 좋아지는데도 여행주 주가는 영 맥을 못 추고 있는 형국이다.
'빅4' 여행사 중 1위 업체인 하나투어는 지난 4월 고점 대비 약 10% 조정을 받고 있으며 모두투어 자유투어 롯데관광개발은 전 고점 대비 30~40% 급락한 상태다.
이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여행주는 그동안 고성장 기대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아 왔는데 최근 약세장이 전개되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여행주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관점에서 여행주는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후 7~8월 여름 휴가 동안의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8월 하순께 재반등 기회를 엿볼 것이란 지적이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성수기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질적으로 얼마나 좋아졌는가에 따라 8월 하순 이후 여행주 주가는 종목별로 차별화될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물론 중장기로 볼 때 여행주 전망은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경민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 진행 △주5일제 근무 확산 △해외 관광객 증가 △원화 강세(환율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관광산업은 향후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여행주 투자시 종목을 압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관광산업의 최대 수혜자는 대형 도매여행사가 될 전망"이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톱픽(최고 유망주)으로 선정했다.
여행업체 부동의 1위인 하나투어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원가 절감으로 매출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증가율이 기대되고 모두투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2008년까지 높은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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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장 확대 수혜 빅4에 집중될 것"
[ 애널리스트 분석 ]
여행산업은 향후 수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체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국내 관광목적 출국자수는 2004년 36.9%,2005년 18.0% 늘어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관광목적 출국자수는 올해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적어도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목적 출국자수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여행주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국내 여행시장의 증가에 따른 수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자유투어 등 이른바 '빅4'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22.4%에 달했던 빅4의 시장점유율은 이르면 올해 중,늦어도 내년 중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의 우수한 내부 관리와 다른 여행사보다 한 발 앞선 사업 수행 능력 등을 감안할 때 하나투어는 현재 2~3위권이 넘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여행주는 중동 내전 및 고유가 영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단기적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빅4' 종목은 장기적으로 투자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하나투어의 경우 1~2년 이후를 내다본 장기 투자를 권한다.
현재 7000억원대인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전환되지만 않는다면 이르면 내년 중 지금보다 40% 정도 늘어난 1조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
여름 휴가철이 걸쳐 있는 3분기는 여행업계에 최대 성수기다.
해외 여행객 급증 덕분에 여행업체의 3분기 실적은 보통 크게 좋아지는데도 여행주 주가는 영 맥을 못 추고 있는 형국이다.
'빅4' 여행사 중 1위 업체인 하나투어는 지난 4월 고점 대비 약 10% 조정을 받고 있으며 모두투어 자유투어 롯데관광개발은 전 고점 대비 30~40% 급락한 상태다.
이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여행주는 그동안 고성장 기대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아 왔는데 최근 약세장이 전개되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여행주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관점에서 여행주는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후 7~8월 여름 휴가 동안의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8월 하순께 재반등 기회를 엿볼 것이란 지적이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성수기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질적으로 얼마나 좋아졌는가에 따라 8월 하순 이후 여행주 주가는 종목별로 차별화될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물론 중장기로 볼 때 여행주 전망은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경민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 진행 △주5일제 근무 확산 △해외 관광객 증가 △원화 강세(환율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관광산업은 향후 수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여행주 투자시 종목을 압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관광산업의 최대 수혜자는 대형 도매여행사가 될 전망"이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톱픽(최고 유망주)으로 선정했다.
여행업체 부동의 1위인 하나투어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원가 절감으로 매출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증가율이 기대되고 모두투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2008년까지 높은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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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장 확대 수혜 빅4에 집중될 것"
[ 애널리스트 분석 ]
여행산업은 향후 수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체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국내 관광목적 출국자수는 2004년 36.9%,2005년 18.0% 늘어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관광목적 출국자수는 올해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적어도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목적 출국자수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여행주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국내 여행시장의 증가에 따른 수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자유투어 등 이른바 '빅4'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22.4%에 달했던 빅4의 시장점유율은 이르면 올해 중,늦어도 내년 중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의 우수한 내부 관리와 다른 여행사보다 한 발 앞선 사업 수행 능력 등을 감안할 때 하나투어는 현재 2~3위권이 넘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여행주는 중동 내전 및 고유가 영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단기적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빅4' 종목은 장기적으로 투자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하나투어의 경우 1~2년 이후를 내다본 장기 투자를 권한다.
현재 7000억원대인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전환되지만 않는다면 이르면 내년 중 지금보다 40% 정도 늘어난 1조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