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읽기·쓰기 성능과 메모리 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최소 두 배 이상 향상시킨 세계 최고성능의 MMC(멀티미디어카드)플러스 메모리카드 6개 제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6개 제품 중 초고속메모리카드는 1기가바이트(GB) 및 2기가바이트 MMC플러스 2종.4기가비트(Gb) SLC(싱글레벨셀)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제품으로 읽기 속도는 기존 출시 제품보다 세 배 향상된 초당 40MB,쓰기는 두 배 빠른 초당 25MB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MP3음악 500곡 또는 DVD급 영상 2시간 분량을 '1분 이내'에 다운받을 수 있는 성능이다.

점차 대용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용 메모리카드 시장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MMC플러스 메모리카드 중 최대용량인 8기가바이트(GB) 메모리카드를 비롯 1GB,2GB,4GB 등 4개 고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8GB 메모리카드는 MP3음악 2000곡,DVD급 영상 8시간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전문가용 카메라,PMP,내비게이터 등 대용량 메모리카드가 필요한 디지털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8GB MMC플러스 메모리카드는 캐논 닛산 등 전문가용 카메라(DSLR)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CF(Compact Flash)카드 대체용으로 주목받고 있어 디지털카메라용 메모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일본 세미코리서치는 올해 1억1500만대 수준인 1GB 이상 고용량 메모리카드 수요가 2009년에는 7억5000만개로 약 7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