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더볼 업체인 덕산하이메탈이 벨기에 금속·소재전문 다국적기업인 '유미코어'(Umicore)와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또 2차전지음극재 나노메탈전자잉크 등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 '전자재료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덕산하이메탈은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IR(기업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유미코어가 판매대행 계약과 동시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16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준호 덕산하이메탈 회장은 "이번에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망이 있는 유미코어와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금을 유치함에 따라 그동안 취약했던 해외판로 개척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덕산하이메탈은 이르면 내년부터 신규 제품인 솔더페이스트 양산에 나서고,2008년부터는 2차전지음극재와 나노메탈전자잉크사업 등에 순차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로 각각 190억원,89억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