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로 고배당주로서의 장점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전날 2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서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 등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배당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순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배당금 감소를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올해 주당 배당금은 1300원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가 배당수익률은 3.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까지 매년 주당 2000원 안팎의 배당을 해왔으며,배당수익률은 5~6%대에 달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