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사전예매율을 기록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제작 청어람)이 27일 사상 최대 규모의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괴물'은 국내 최대 영화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서 예매점유율 95.48%를 기록해 종전 최고였던 '태극기 휘날리며'의 91.70%를 훌쩍 넘어섰다.

개봉관 수도 전국 620개로 확정돼 '태풍'의 540개를 뛰어넘었다.

제작사 청어람은 "전국에서 프린트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극장마다 요청하는 프린트를 모두 제공하면 전국 7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효용을 고려해 적정 규모의 스크린에서 개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괴물'이 이처럼 인기가 높은 것은 여름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

이 작품은 평범한 한 가족이 한강변에 출몰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제대로 만들어진 첫 한국 괴수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