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소비부진과 자회사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로 최근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던 하이트맥주 주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25일 하이트맥주는 2.91% 오른 10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하이트맥주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큰 폭의 개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제시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34억원,50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0%와 25.9%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자회사 진로의 경우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이 1분기와 비슷한 20.5%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진로가 내년 기업공개를 앞두고 진로재팬 매각 등 자산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하이트맥주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