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법무장관이 25일 열린우리당에 복귀했다.

7·26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는 당의 구심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당에 복귀하는 만큼 그의 역할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천 장관은 이날 이임식에서 "최근 법조비리 사건은 많은 국민에게 실망과 불신을 안겨주고 있다"며 "스스로 거대권력인 검찰이 끊임없이 자기쇄신 노력을 하고 제도적인 차단 장치도 만들어야 한다"고 법조계에 쓴소리를 했다.천 장관은 최근의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작은 접대와 선물조차 부패행위로 인식하지 않는한 법조비리 근절은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라며 "검찰의 청렴은 국민이 검찰에 부여한 권한인 동시에 신성한 의무인 만큼 이를 저버리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