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차익 청산 한번 불붙으면..중도 우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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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미국 증시만 바라보고 따라가는 소위 천수답 장세에 빠져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상승 에너지가 크지 않다면서 사상 최대 수준에 올라와 있는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매도차익 주목
25일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3일 연속 전약후강 흐름에도 종가 수준이 낮아지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장중 매매타이밍 잡기가 어렵다는 뜻임과 동시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에너지 역시 크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지수가 지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데는 외국인이 10일째 현물을 내다 팔고 있고 기관 수급 역시 외국인의 선물시장 동선을 따라다닐 만큼 주체적이지 않기 때문.
또 글로벌 기술주들이 실적악화로 동반 약세를 시현중인 데다 외국인이 기술주를 매도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이들의 주가가 지지 부진한 점도 지수 반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3일 연속 양봉 흐름을 보이며 5일 이평선인 1250포인트 부근을 지켜내고 있고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 재경부의 제2금융권 규제완화 방안 기대로 모처럼 증권업종이 모멘텀을 부여 받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일정한 추세가 없는 변칙적인 매매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선물 매매는 시장의 박스권 흐름을 상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재 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중인 매도차익잔고의 경우, 더 이상 쌓일 여지는 많지 않으며 청산 시점이 언제인지가 관심거리라고 지적했다.
과거 매도차익 잔고가 매수차익을 추월한 사례는 대략 4차례 정도로 평균 지속기간은 3개월 이었으며 지난 3월말의 경우 차익잔고가 빠르게 매수 우위 환경으로 돌아섰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시장의 바람대로 매도차익의 청산이 시도될 경우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장 베이시스를 고려할 때, 진행 속도는 빠를 것이며 그 만큼 반응도 즉각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 종목별 대응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국제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악재에 조금씩 둔감해져 가고 있고 일부 종목은 저점을 높이는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1200선에 대한 지지력이 높아지고 있어 현 상황에서 지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고 지수의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는 동안 종목별 대응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승우(신영) 연구원은 "박스권내에서 긍정적 시각을 견지하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을 기다려보는 중도 우파적 전략이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 매도차익 주목
25일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3일 연속 전약후강 흐름에도 종가 수준이 낮아지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장중 매매타이밍 잡기가 어렵다는 뜻임과 동시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에너지 역시 크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지수가 지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데는 외국인이 10일째 현물을 내다 팔고 있고 기관 수급 역시 외국인의 선물시장 동선을 따라다닐 만큼 주체적이지 않기 때문.
또 글로벌 기술주들이 실적악화로 동반 약세를 시현중인 데다 외국인이 기술주를 매도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이들의 주가가 지지 부진한 점도 지수 반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3일 연속 양봉 흐름을 보이며 5일 이평선인 1250포인트 부근을 지켜내고 있고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 재경부의 제2금융권 규제완화 방안 기대로 모처럼 증권업종이 모멘텀을 부여 받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일정한 추세가 없는 변칙적인 매매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선물 매매는 시장의 박스권 흐름을 상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재 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중인 매도차익잔고의 경우, 더 이상 쌓일 여지는 많지 않으며 청산 시점이 언제인지가 관심거리라고 지적했다.
과거 매도차익 잔고가 매수차익을 추월한 사례는 대략 4차례 정도로 평균 지속기간은 3개월 이었으며 지난 3월말의 경우 차익잔고가 빠르게 매수 우위 환경으로 돌아섰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시장의 바람대로 매도차익의 청산이 시도될 경우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장 베이시스를 고려할 때, 진행 속도는 빠를 것이며 그 만큼 반응도 즉각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 종목별 대응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국제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악재에 조금씩 둔감해져 가고 있고 일부 종목은 저점을 높이는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1200선에 대한 지지력이 높아지고 있어 현 상황에서 지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고 지수의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는 동안 종목별 대응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승우(신영) 연구원은 "박스권내에서 긍정적 시각을 견지하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을 기다려보는 중도 우파적 전략이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