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여성복 구호(KUHO)가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수술 기금마련을 위해 '도네이션 티셔츠'를 출시했다.

티셔츠 제작에는 구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정구호 제일모직 상무를 비롯 영화배우 장미희,아티스트 한젬마,사진작가 김현성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내놨다.

정구호 상무는 티셔츠 가운데 소형 단추를 하트 모양으로 촘촘히 박은 옷을 선보였다.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져 볼 수 있게 하려는 뜻을 담았다고.영화배우 장미희씨는 장미 모양의 조각천을 티셔츠에 수놓았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알려진 아티스트 한젬마씨는 자신의 미술작품에 자주 쓰이는 오브제인 지퍼를 달아 넣은 티셔츠를 디자인했고,유명 패션 사진작가 김현성씨는 하늘을 찍은 사진 위에 점자로 영문 'heart'를 새겨 넣었다.

이 같은 4종의 도네이션 티셔츠는 전국의 구호 매장에서 살 수 있으며,판매기금 전액은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 수술비로 지원된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