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이 여름휴가 기간에 '축제의 도시'로 변모한다.

국제인형극제를 비롯해 국제연극제,고(古)음악 페스티벌,아카펠라페스티벌 등 각종 예술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가족과 연인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예술의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국제인형극제(8월9~15일 춘천인형극장)=체코 '오스트라바 주립극단' 등 7개 해외 인형극단과 '서울인형극회' 등 4개 국내 인형극단의 공식초청작이 무대에 오른다.

인형이 만들어져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번개인형극' 코너도 마련된다.

기차 내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코코바우 열차'는 8월13일 오후 9시 청량리역을 출발해 남춘천역을 향한다.

○아트페스티벌(8월4~5일 오후 8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한 여름밤 호숫가 무대에서 춤과 음악,무용이 어우러진 무료 축제.

기획자와 공연자,관객이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김인희 서울발레씨어터 단장,장웨이창 캐나다로열위니펙발레단 수석무용수,윤미라무용단(한국무용),김광석(기타),공감(국악) 등이 참가한다.

○고(古)음악페스티벌(25~30일 춘천문화예술회관 등)=서양 중세와 르네상스,바로크시대의 음악을 들려주는 축제다.

한국,오스트리아,일본 등의 악단이 고음악 초청연주회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5일간 갖는다.

교동과 후평동 골목길에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음악과 연극,아카펠라가 어우러지는 연주회도 펼쳐진다.

○아카펠라 페스티벌(25~30일 국립춘천박물관 야외무대 등)=한국 최초의 아카펠라뮤직 페스티벌.

일본 남성 6인조 팀 보아듀스와 국내 10여개 아카펠라팀이 춘천박물관과 구봉산 산토리니 야외공연장 등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국제연극제(26~30일 춘천문화예술회관 등)=국내 11개 연극단체와 벨기에 중국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6개 해외팀의 초청 공연.

다양한 색깔의 연극을 골라볼 수 있다.

○어린이연극축제(27~28일 마임의 집)=춘천효제초교 연극반을 비롯해 횡성상창초교 연극반,서울상명초교 연극부 등의 어린이들이 연극 솜씨를 자랑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