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법무장관이 21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천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뜻을 전달한 뒤 회의 직후 전화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사의를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천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치인 장관으로서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며 "사직서가 공식으로 접수되면 정식으로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인사는 이르면 7·26 재·보선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인선 검증과정에서 다소 시일이 걸릴 경우 내달 초로 넘어갈 수도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