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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휴대폰 '빅5' 2분기 성적표 들여다보니…삼성ㆍLG전자는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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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휴대폰 시장의 판세가 바뀌는 걸까. 5대 업체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 업체의 부진이 부각되고 있다. 1위 노키아(핀란드)와 2위 모토로라(미국)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둬 삼성과의 격차를 벌렸고,소니에릭슨은 LG를 제치고 '4강'으로 도약했다. 삼성 LG 팬택 등 '한국 빅3'의 2분기 부진은 예상된 것이긴 하나 입지가 좁아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량은 2억3530만대로 전분기에 비해 4.3%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선두 노키아가 784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시장점유율 33%대를 유지했다. 노키아는 이런 추세라면 4분기께는 분기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실적도 돋보인다. 모토로라는 점유율을 전분기 20.4%에서 22.1%로 끌어올리며 3위 삼성(11.2%)과의 격차를 10%포인트 이상으로 벌렸다. 소니에릭슨은 점유율이 5.9%에서 6.7%로 뛰며 4위에 올랐고 LG전자(6.5%)는 5위로 밀려났다. 한마디로 한국 업체들의 '참패'다.

    점유율이나 순위보다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다. 노키아는 영업이익률 16.7%로 건재를 과시했고 모토로라는 영업이익률을 11.2%로 0.2%포인트 끌어올렸다. 소니에릭슨도 역대 최고인 9.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의 영업이익률은 10% 밑으로 떨어졌고 LG는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한국 업체의 부진은 원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약해진 탓도 있지만 뚜렷한 히트 모델이 없었던 게 크게 작용했다. 특히 다수의 저가 모델과 소수 고가 모델을 적절히 배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부재와 고비용 생산구조는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노키아나 모토로라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저가폰을 뿌려댔다. 그런데도 '규모의 경제'와 아웃소싱에 의한 효율적인 생산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소니에릭슨도 1000만대 가까이 팔린 뮤직폰 '워크맨폰' 등 고가폰과 저가폰 'J시리즈'가 함께 성공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현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저가폰 비중을 늘린 외국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오른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라며 "특히 삼성과 함께 고가 전략을 펼쳤던 소니에릭슨의 변신은 저가폰과 아웃소싱 생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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