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도심재개발과 영종도 등 경제자유구역에서 시행되는 대형건설사업에 지역 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무 공동 도급'을 제도화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제13대 대한건설협회 인천시 회장으로 선출된 황규철 회장(54ㆍ경림건설 대표이사)은 "인천의 경우 송도ㆍ영종ㆍ청라 경제자유구역 등의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업체의 참여는 드물다"며 "대형공사에 지역업체들이 40%의 지분율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인천의 공사 규모가 최근 대형화돼 중소업체의 물량이 현저히 줄어 중소건설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중소건설업체의 참여가 제한된 국제입찰(공사금액이 257억원 이상)에 대해서도 지역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업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공사를 소규모로 나눠 발주하는 방식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