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앞두고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2만∼4만원대 체험여행 상품들이 인터넷쇼핑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www.lotte.com)은 이달 1~9일까지 접수한 포도따기 체험,천연염색 체험,목공예 체험 등 체험여행 상품 예약이 200여건에 달했다.

이는 평소 10∼20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개별적으로는 체험하기 어려운 데다 당일에 가능하고 가격도 1인당 3만∼4만원 선으로 크게 부담이 없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도 2만원대 주말 체험학습 여행 상품에 대한 문의가 이달 들어 하루 100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

예약도 일주일에 300여건이 접수돼 지난달에 비해 30% 늘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에 참가해 해수욕과 머드 씨름대회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보령 머드축제' 상품(2만2900원)과 토마토를 직접 따보고 토마토 던지기 등의 놀이를 할 수 있는 '화천 토마토 축제' 상품(1만9000원) 등이 잘 나가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m)에서도 DMZ와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을 돌아보는 'DMZ 체험학습전'이나 레일바이크를 타며 문경새재를 관광하는 '문경철로 자전거' 등 체험여행 상품 20여개가 선보이고 있다.

예약 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