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에쓰오일 창립잔치 참석 '선의의 경쟁' 다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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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정유업계 경쟁회사인 에쓰오일 창립 3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해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허 회장은 지난 13일 저녁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리셉션 축하공연 도중 여성 타악기연주그룹 '드럼캣'의 한 멤버가 객석을 돌다가 건네준 꽃을 받아 장내의 부러움을 샀다.
공연 직후 소감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허 회장은 "경쟁사 대표에게 꽃을 준 것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조화를 이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허 회장은 이어 헤드테이블 맞은 편으로 다가가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과 건배를 나눴고 장내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허 회장이 경쟁사 30주년 잔치에 직접 참석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축하한 것은 김선동 회장과의 오랜 친분 때문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과 김 회장은 각각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70년대 초·중반부터 정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에너지통'들로 '닮은 꼴'이다.
오너이자 사실상 전문경영인인 허 회장은 2002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왕성한 대외행보를 보이고 있고,김 회장 역시 2000년부터 회장에 올라 오너 수준의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유업계의 '양대 산맥'이라고도 불리는 두 사람은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 친구처럼 편하게 대화하는 사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허 회장은 지난 13일 저녁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리셉션 축하공연 도중 여성 타악기연주그룹 '드럼캣'의 한 멤버가 객석을 돌다가 건네준 꽃을 받아 장내의 부러움을 샀다.
공연 직후 소감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허 회장은 "경쟁사 대표에게 꽃을 준 것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조화를 이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허 회장은 이어 헤드테이블 맞은 편으로 다가가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과 건배를 나눴고 장내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허 회장이 경쟁사 30주년 잔치에 직접 참석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축하한 것은 김선동 회장과의 오랜 친분 때문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과 김 회장은 각각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70년대 초·중반부터 정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에너지통'들로 '닮은 꼴'이다.
오너이자 사실상 전문경영인인 허 회장은 2002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왕성한 대외행보를 보이고 있고,김 회장 역시 2000년부터 회장에 올라 오너 수준의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유업계의 '양대 산맥'이라고도 불리는 두 사람은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 친구처럼 편하게 대화하는 사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