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해외 여행이 인기다.

주말 시간을 할애,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국제선을 타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시간에 쫓기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다.

주요 목적지는 일본 도쿄.스스로 짠 코스를 따르며 해외 여행 기분을 내면서,사업 아이디어 등의 두툼한 여행 보따리까지 챙기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오사카도 도쿄에 못지 않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는 나라 교토 등 일본 역사·문화의 본향까지 둘러볼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자,발바닥에 물집잡힐 각오를 하고 오사카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1박2일 일정이라면 새벽 오사카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교토로 향하는 게 순서다.

긴가쿠지로 달려간다.

일본식 정원의 원형을 볼 수 있다.

너른 연못 한 쪽 금빛 찬란한 법당의 모습이 멋지다.

1950년 방화로 소실된 것을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기요즈미테라는 전망이 일품이다.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교토 시내가 한눈에 잡힌다.

고류지에서는 일본의 국보 1호인 목조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국보 83호인 금동미륵반가상을 빼닮았다.

신라에서 보낸 불상임을 알 수 있다.

교토 구경을 했으면 아리마온천에서 몸을 풀자.아리마온천은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나라의 호류지는 아스카시대의 모습을 전해주는 사찰.금당과 오중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목조건물로 알려져 있다.

본존불을 안치한 금당에는 고구려 스님 담징이 그린 벽화(모조)가 있다.

백제사람이 만들었다는 석가삼존상,구다라(백제)관음상도 빼놓을 수 없다.

도다이지의 금당은 단일 목조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얼굴 길이만 5m나 되는 거대한 본존불이 모셔져 있다.

밤시간에는 숙소가 있는 오사카 시내로 들어간다.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신사이바시를 거닐어보자.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수입한 옷을 파는 상가로 발달한 아메리카거리와 레스토랑 패션빌딩 등으로 유럽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럽거리가 있다.

출출하면 도톰보리로 향하자.도톰보리에는 저렴한 술집과 포장마치식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어 가볍게 요기하기 좋다.

날이 밝으면 오사카성으로 직행한다.

오사카성은 오사카의 상징 격인 건축물.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위세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오사카 여행의 즐거움을 돋워준다.

영화의 명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세트와 쇼 등을 보며 할리우드 영화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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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항공, '오사카 나이트 투어' 상품 내놔

나스항공(02-726-9800)은 '오사카 나이트 투어' 상품을 만들었다.

스스로 짠 일정대로 1박2일 오사카지역 여행을 즐기는 자유여행 상품이다.

대한항공 전세기편을 이용,매주 토요일 새벽 4시30분 인천공항에서 오사카로 떠난다.

일요일 밤 11시25분 인천공항에 내린다.

오사카 시내 비즈니스 호텔에서 잠을 잔다.

왕복항공,호텔 1박(1조식)을 포함해 24만9000∼39만9000원.인천공항세,셔틀버스비,여행자보험은 불포함.

간사이지역의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간사이 스루 패스'(2일권 3800엔),오사카 시내의 전철,버스를 하루 동안 이용하고 관광명소에도 들어갈 수 있는 '오사카 주유 패스'(2000엔)가 있으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