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와 야후 보이스 메신저가 9월부터 연동된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MSN 메신저의 차세대 버전인 '윈도 라이브 메신저'와 야후 보이스 메신저 사용자를 연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세계 100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뒤 9월 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메신저 연동이 시작되면 MSN이나 야후 메신저 사용자는 메신저가 달라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상대방 로그인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모티콘 교환,오프라인 메시지 확인도 가능하며 사용자끼리 친구 리스트를 교환할 수도 있다.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업체 간 공식적인 상호 연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라이브 플랫폼 법인담당인 블레이크 어빙 부사장은 "이번 연동으로 두 메신저를 사용하는 3억500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메신저 사용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이 1200만명으로 가장 많고 MSN 메신저와 야후 메신저는 각각 700만명과 50만명 수준이다.

메신저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다른 종류의 메신저 간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