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P2P 음원 유통업체 소리바다의 유료화를 둘러싼 잡음이 좀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전면적인 서비스 유료화를 시작한 소리바다.

하지만 유료화 시행은 말 뿐이었습니다.

실제로 유료화 시작 하루가 지난 11일,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의 곡을 검색해봤습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자 음원을 공짜로 내려받을 수가 있습니다.

소리바다측은 불법 음원을 완전히 걸러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재걸 소리바다 전무

"권리자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필터링을 해나가고 있고요. 완벽한 필터링을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7월말까지는 불법음원 유통 차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음원저작권업체는 소리바다가 유료화 시행 약속을 어긴 것으로 보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소리바다의 월 3천원 정액제 과금 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벅스 등 경쟁업체들은 이같은 요금제가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함시원 벅스인터랙티브 부사장

"소리바다가 무제한 다운로드, 즉 한 소비자당 천곡 또는 만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그런것을 3천원에 판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제껏 협의하면서 만들어온 시장의 흐름을 흐트리고 있는 행태입니다."

1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P2P업체 소리바다.

유료화를 둘러싼 잡음이 쉽게 가라앉기 힘들어 보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