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300선을 내줬다.

12일 코스피지수는 3.75포인트(0.29%) 하락한 1296.69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3일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지수는 13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 없이 흔들렸다. 거래대금이 8일째 3조원을 밑도는 등 옵션만기일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여전히 관망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우리금융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이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차 등은 1~2% 안팎의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보합세였다. 6만원을 목전에 뒀던 KT&G는 4.04% 밀리며 조정을 받았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3.72% 오른 반면 현대상선은 3.10%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전날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택배 지분을 현대상선에 매각했다고 밝힌 점이 각각 주가에 호재·악재로 작용했다. 화진케이디케이는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