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 서울 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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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인해 12일 일산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대화역 구간이 침수돼 운행이 중단된 데다 인근 도로까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출근길 대혼란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직장마다 지각자가 속출했다.
평소 경의선 기차를 이용해 일산에서 서울역 근처에 있는 회사로 다니는 백모씨(26·고양시 일산3동)는 이날 평소보다 1시간30분 이상 늦은 오전 10시30분께 출근했다.
백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전 8시께 일산역으로 갔지만 침수된 철로에 열차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역에서 나와 좌석버스를 탔다.
그러나 기차와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승용차가 대거 도로로 쏟아져 나온 탓에 일산을 빠져나오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는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갈 생각도 했지만 지하철역이 침수됐다는 라디오 뉴스를 듣고 그마저 포기해야 했다.
백씨는 "7~8년 전에도 장마철에 일산 전역이 침수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그동안 수방대책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셈"이라며 "큰 비만 오면 매번 이렇게 난리를 치러야 되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일산에서 서울시 중구로 출근하는 회사원 문모씨는 도로 상황을 모르고 자가용을 타고 나왔다가 낭패를 봤다.
자동차가 물웅덩이에 빠지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던 것.문씨는 물웅덩이에서 차를 빼낸 뒤 택시를 타고 출근했지만 결국 회사의 오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이로 인해 직장마다 지각자가 속출했다.
평소 경의선 기차를 이용해 일산에서 서울역 근처에 있는 회사로 다니는 백모씨(26·고양시 일산3동)는 이날 평소보다 1시간30분 이상 늦은 오전 10시30분께 출근했다.
백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전 8시께 일산역으로 갔지만 침수된 철로에 열차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역에서 나와 좌석버스를 탔다.
그러나 기차와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승용차가 대거 도로로 쏟아져 나온 탓에 일산을 빠져나오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는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갈 생각도 했지만 지하철역이 침수됐다는 라디오 뉴스를 듣고 그마저 포기해야 했다.
백씨는 "7~8년 전에도 장마철에 일산 전역이 침수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그동안 수방대책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셈"이라며 "큰 비만 오면 매번 이렇게 난리를 치러야 되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일산에서 서울시 중구로 출근하는 회사원 문모씨는 도로 상황을 모르고 자가용을 타고 나왔다가 낭패를 봤다.
자동차가 물웅덩이에 빠지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던 것.문씨는 물웅덩이에서 차를 빼낸 뒤 택시를 타고 출근했지만 결국 회사의 오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