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영업점 新시스템으로 창구풍경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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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중 영업점 창구 업무를 온라인창구,상품판매창구,신고창구 등 3개 부문으로 분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민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3개 창구 번호표 가운데 자신의 목적에 맞는 번호표를 뽑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이미 21개 지점에서 창구 업무 분리를 시범 실시 중이며 전산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전국 1000여개 점포에서 일제히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인수·합병하는 외환은행(320개 지점)도 창구 업무를 이처럼 분리할 계획이어서 향후 은행권 점포 영업에 상당한 영향을 가져올 전망이다.
○입·출금과 상품 판매 분리
현재 국민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은 '원스톱 서비스' 원칙에 따라 하나의 창구(온라인창구)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각 창구에서 계좌 개설(상품 가입) 및 해지,입·출금,비밀번호 변경 및 분실신고 등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입·출금은 온라인창구,상품의 신규·해지 등 영업 및 상담은 상품판매창구,통장 분실과 비밀번호 변경 등을 전담하는 신고창구 등으로 창구 업무를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가령 고객이 온라인 창구에서 돈을 찾은 뒤 신규 예금에 가입하고자 할 때 상품판매 창구로 이동해야 한다. 또 온라인 통장을 분실한 고객이 돈을 찾고자 할 때는 반드시 신고 창구에서 사고 신고 후 돈을 찾아야 한다.
고객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체적인 업무 속도가 빨라져 고객의 은행 이용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통제·영업력 강화 포석
국민은행이 고객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는 창구 업무 분리를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은 내부 통제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상품 판매와 입·출금 업무 처리를 전산에서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내부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
영업직원과 단순히 돈만 만지는 직원 간에 차단벽을 설치,금융사고 유인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또 단순 입·출금 업무를 별도 분리함으로써 상품 판매 직원의 상담능력 제고와 빠른 업무 처리로 인해 금융상품 판매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구 업무 분리는 해외 진출을 위한 장기 포석이기도 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은행들은 대부분 영업 심사 업무의 3권 분립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경우 해외 진출시 상품 판매 및 여신 심사 등 핵심 인력만 파견하고 나머지 단순 입·출금 업무는 현지 고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시 지금의 '원스톱' 방식은 금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에 따라 앞으로 국민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3개 창구 번호표 가운데 자신의 목적에 맞는 번호표를 뽑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이미 21개 지점에서 창구 업무 분리를 시범 실시 중이며 전산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전국 1000여개 점포에서 일제히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인수·합병하는 외환은행(320개 지점)도 창구 업무를 이처럼 분리할 계획이어서 향후 은행권 점포 영업에 상당한 영향을 가져올 전망이다.
○입·출금과 상품 판매 분리
현재 국민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은 '원스톱 서비스' 원칙에 따라 하나의 창구(온라인창구)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각 창구에서 계좌 개설(상품 가입) 및 해지,입·출금,비밀번호 변경 및 분실신고 등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입·출금은 온라인창구,상품의 신규·해지 등 영업 및 상담은 상품판매창구,통장 분실과 비밀번호 변경 등을 전담하는 신고창구 등으로 창구 업무를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가령 고객이 온라인 창구에서 돈을 찾은 뒤 신규 예금에 가입하고자 할 때 상품판매 창구로 이동해야 한다. 또 온라인 통장을 분실한 고객이 돈을 찾고자 할 때는 반드시 신고 창구에서 사고 신고 후 돈을 찾아야 한다.
고객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체적인 업무 속도가 빨라져 고객의 은행 이용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통제·영업력 강화 포석
국민은행이 고객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는 창구 업무 분리를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은 내부 통제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상품 판매와 입·출금 업무 처리를 전산에서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내부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
영업직원과 단순히 돈만 만지는 직원 간에 차단벽을 설치,금융사고 유인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또 단순 입·출금 업무를 별도 분리함으로써 상품 판매 직원의 상담능력 제고와 빠른 업무 처리로 인해 금융상품 판매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구 업무 분리는 해외 진출을 위한 장기 포석이기도 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은행들은 대부분 영업 심사 업무의 3권 분립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경우 해외 진출시 상품 판매 및 여신 심사 등 핵심 인력만 파견하고 나머지 단순 입·출금 업무는 현지 고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시 지금의 '원스톱' 방식은 금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