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연구원은 12일 환율 하락으로 현대차의 경쟁력이 훼손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현대차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했으며 특히 마진이 높아 판매경쟁이 치열한 SUV 등의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대차의 경쟁력이 견고함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기는 했으나 글로벌 판매의 흔들림이 없다는 점 등에서 경쟁력 훼손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신모델 투입과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재료비 절감, 해외 생산 확대 등 환율 하락에 대응한 전략의 긍정적 영향도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

2분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됐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추정되며 내수 SUV 시장 위축 등을 고려할 때 3분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만원으로 24.5% 내려잡았다. 매수 지속.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