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의 `영건' 김대섭(25)이 SK텔레콤과 2년간 재계약했다.

지난 2년간 후원해 온 SK텔레콤은 12일 김대섭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간 2억5천만원 내외의 후원금을 제공하고 200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할 경우 연간 1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대섭은 올 시즌 버디당 2만원, 이글당 10만원씩을 적립, 고향인 제주지역 골프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SK텔레콤도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김대섭과 동일한 금액을 내기로 했다.

고교 2학년 시절이던 1998년 한국오픈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김대섭은 2001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이후에도 기복없는 실력을 보여줬고 작년에는 KPGA 상금랭킹 4위, 시즌 최저 타수상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