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美 마젤란펀드, 6달만에 LG전자 손절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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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장기투자펀드인 마젤란펀드가 LG전자 지분을 5% 이상 취득하며 국내 증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6개월 만에 주식을 처분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젤란펀드는 지난 1월 중순 LG전자 지분 5.01%(718만여주)를 매수,3대주주로 부상했으나 최근 155만여주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을 3.89%로 낮췄다. 마젤란펀드는 운용 역사가 30년이 넘는 미국의 대표적인 뮤추얼펀드로 국내에 처음 상륙,LG전자를 매수한 것을 두고 당시 증권가에선 '의미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마젤란펀드는 가치투자 스타일의 장기펀드로 알려진 것과 달리 6개월 만에 처분에 나섰다.
더구나 주당 평균 8만원대에서 매수해 6만원대에 매도하는 것을 감안하면 손절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아무리 롱텀 펀드라 할지라도 당초 매입했던 근거가 사라지면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LG전자 휴대폰사업의 전망을 밝게 보고 투자했다가 예상과 달리 2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것을 보고 실망감 때문에 매물을 내놓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젤란펀드에 앞서 과거 피델리티와 소버린도 LG전자의 단기 매매로 큰 손실을 본 적이 있다"며 "그러나 과거 사례로 보면 특정 외국계 펀드의 매물이 나올 때 주가는 단기 바닥인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젤란펀드는 지난 1월 중순 LG전자 지분 5.01%(718만여주)를 매수,3대주주로 부상했으나 최근 155만여주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을 3.89%로 낮췄다. 마젤란펀드는 운용 역사가 30년이 넘는 미국의 대표적인 뮤추얼펀드로 국내에 처음 상륙,LG전자를 매수한 것을 두고 당시 증권가에선 '의미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마젤란펀드는 가치투자 스타일의 장기펀드로 알려진 것과 달리 6개월 만에 처분에 나섰다.
더구나 주당 평균 8만원대에서 매수해 6만원대에 매도하는 것을 감안하면 손절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아무리 롱텀 펀드라 할지라도 당초 매입했던 근거가 사라지면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LG전자 휴대폰사업의 전망을 밝게 보고 투자했다가 예상과 달리 2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것을 보고 실망감 때문에 매물을 내놓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젤란펀드에 앞서 과거 피델리티와 소버린도 LG전자의 단기 매매로 큰 손실을 본 적이 있다"며 "그러나 과거 사례로 보면 특정 외국계 펀드의 매물이 나올 때 주가는 단기 바닥인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