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상품' 싸게사는 당신은 알뜰쇼핑族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신정동에 사는 '알뜰 주부' 김미진씨(36)는 대형마트(할인점)에 갈 때면 꼭 전자제품 코너에 들러 진열대에 놓인 제품들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얼마 전 LCD-TV를 세일 기간이 아님에도 정상가보다 20%나 싸게 산 이후 생긴 습관이다.
올초 5년 넘게 써온 TV 교체를 결심했지만,LCD 제품 가격이 만만치 않자 '진열제품 공략' 작전을 세워 쏠쏠한 재미를 본 것.발품을 팔고 매장 직원과 친해진 덕에 지난달 259만원짜리 40인치 최신형 LCD-TV를 209만원에 살 수 있었다.
전자제품,가구,의류 등의 모델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정상가보다 최대 30%까지 싼 진열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품질이나 외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들이어서 잘만 활용하면 고가의 제품들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는 셈이다.
진열대의 덕을 가장 톡톡히 볼 수 있는 상품은 냉장고 TV 에어컨 등 전자제품이다.
모델 교체 주기가 빨라 판매용으로 나오는 진열 상품이 부쩍 늘어난 것.정지윤 이마트 가전담당 바이어는 "LCD,PDP TV는 3∼6개월,냉장고 에어컨 등은 1년 정도면 모델이 바뀌고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은 교체 주기가 3개월도 안 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할인율은 TV나 선풍기처럼 진열시 가동되는 제품이 최대 30%로 큰 편이다.
전원 플러그를 뺀 채 진열되는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은 정상 제품과 품질이 똑같아 할인율이 5∼20% 정도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에 있는 매장처럼 새 모델을 찾는 고객이 많은 곳에선 제품 진열 주기가 1개월에 불과한 것도 있어 양질의 진열 상품을 구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가전제품만큼이나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가구 역시 진열 상품을 구매하면 좋다.
비정기적이긴 하지만 백화점에선 보통 대형 혼수 행사를 치르고 난 후 전시했던 가구 제품들을 싸게 판매한다.
이 밖에 의류는 마네킹에 입힌 제품을 진열상품이라고 하는데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라 할인율이 낮고 구매하기도 쉽지 않다.
유통업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진열 상품 구매 비법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모델 교체 주기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강창구 롯데마트 가전담당 바이어는 "품목별로 진열용은 매장당 한 대씩만 들어온다"며 "수량이 한정된 데다 일단 나오면 학원 식당 등 업소용으로 즉각 팔려 나가기 때문에 진열상품이 언제 나올지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과 친해지는 것도 중요 포인트라는 얘기다.
이 밖에 매장 개편이나 대규모 혼수 행사 뒤엔 진열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꼭 있으니 체크해 두면 유용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얼마 전 LCD-TV를 세일 기간이 아님에도 정상가보다 20%나 싸게 산 이후 생긴 습관이다.
올초 5년 넘게 써온 TV 교체를 결심했지만,LCD 제품 가격이 만만치 않자 '진열제품 공략' 작전을 세워 쏠쏠한 재미를 본 것.발품을 팔고 매장 직원과 친해진 덕에 지난달 259만원짜리 40인치 최신형 LCD-TV를 209만원에 살 수 있었다.
전자제품,가구,의류 등의 모델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정상가보다 최대 30%까지 싼 진열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품질이나 외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들이어서 잘만 활용하면 고가의 제품들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는 셈이다.
진열대의 덕을 가장 톡톡히 볼 수 있는 상품은 냉장고 TV 에어컨 등 전자제품이다.
모델 교체 주기가 빨라 판매용으로 나오는 진열 상품이 부쩍 늘어난 것.정지윤 이마트 가전담당 바이어는 "LCD,PDP TV는 3∼6개월,냉장고 에어컨 등은 1년 정도면 모델이 바뀌고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은 교체 주기가 3개월도 안 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할인율은 TV나 선풍기처럼 진열시 가동되는 제품이 최대 30%로 큰 편이다.
전원 플러그를 뺀 채 진열되는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은 정상 제품과 품질이 똑같아 할인율이 5∼20% 정도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에 있는 매장처럼 새 모델을 찾는 고객이 많은 곳에선 제품 진열 주기가 1개월에 불과한 것도 있어 양질의 진열 상품을 구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가전제품만큼이나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가구 역시 진열 상품을 구매하면 좋다.
비정기적이긴 하지만 백화점에선 보통 대형 혼수 행사를 치르고 난 후 전시했던 가구 제품들을 싸게 판매한다.
이 밖에 의류는 마네킹에 입힌 제품을 진열상품이라고 하는데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라 할인율이 낮고 구매하기도 쉽지 않다.
유통업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진열 상품 구매 비법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모델 교체 주기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강창구 롯데마트 가전담당 바이어는 "품목별로 진열용은 매장당 한 대씩만 들어온다"며 "수량이 한정된 데다 일단 나오면 학원 식당 등 업소용으로 즉각 팔려 나가기 때문에 진열상품이 언제 나올지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과 친해지는 것도 중요 포인트라는 얘기다.
이 밖에 매장 개편이나 대규모 혼수 행사 뒤엔 진열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꼭 있으니 체크해 두면 유용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