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자체 개발한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 신물질의 효능을 외국 연구소로부터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오리나무에서 추출한 신물질 'AI－1365'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시험을 영국 레트로스크린 바이러스 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이 물질이 기존 AI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효능이 유사하면서도 타미플루와는 달리 세포 독성이 전혀 없어 보다 안전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레트로스크린 바이러스 연구소는 1989년 존 옥스퍼드 런던대 교수가 설립한 바이러스 전문 연구기관이다.

회사측은 AI－1365를 제품화하기 위해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라정찬 대표는 "5년 이내에 임상시험을 완료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