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2차 협상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신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는 미국의 신금융상품이 국내에 들어올 때 우리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게될 전망입니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미 양측이 신금융서비스분야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의 신금융 상품이 나올 때마다 상품 하나하나에 우리나라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미 양측은 또 국경간 금융거래, 즉 국내지점 없이 하는 거래에서 소매 금융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항공과 해상보험 등 전문기관 간의 거래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 자동차가 국내로 수입하지 못하도록 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상품 개방계획을 정리한 상품 양허안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이번에 양허안 교환이 어렵다면 2차 협상이 끝난 뒤 각자의 방식대로 양허안을 교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2차 협상에서는 양허안이 교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실질적인 개방 수준을 결정하는 유보안 협상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3차 협상 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와우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