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 4월10일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은행 환매채거래(Repo)지원시스템'을 통해 처리된 한은Repo 결제규모가 6월말까지 98조원에 이르는 등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연간 거래규모가 361조원임을 감안하면 한은Repo 지원시스템의 활용은 성공적"이라며 "국내 주요금융기관들에게 대상채권의 시가평가, 일일정산 등 예탁결제원의 Repo지원시스템을 활용하는 3자간 Repo거래가 표준모델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Repo 지원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은 백오피스 업무부담이 큰 기관의 향후 Repo거래와 채권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대고객Repo 환매대금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6.6% 늘어난 40조9746억원에 달하며 환매대금을 담보하기 위한 매도채권의 잔량도 21.9% 증가한 49조11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예탁결제원측은 MMF의 익일매수제 도입으로 시중 여유자금이 은행 증권사 등에서 운영하는 예금 성격의 안정적 금융상품인 대고객Repo로 몰리면서 거래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