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체첸 무장세력 지도자로 활동해온 샤말 바사예프를 제거했다고 CNN이 이타르타스 통신을 인용,10일 보도했다.

체첸 무장세력을 지휘해 온 바사예프는 2004년 9월 3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베슬란 학교의 인질사건과 2002년 모스크바 극장테러 등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각종 테러와 무장폭동 등을 이끈 인물이다.

러시아 정부는 베슬란 인질사건 후 바사예프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1000만달러의 보상금 지급을 약속하는 등 그의 검거 및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바사예프가 오는 15~17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G8회담에 맞춰 러시아 남부에서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