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울 일러바치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보호하고 나섰다.

8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06독일월드컵축구 독일과 3-4위전을 앞둔 스콜라리 감독이 대표팀 훈련캠프를 차린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팬들이 호날두에게 야유를 보내는 행위는 완전히 터무니 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포르투갈-프랑스의 4강전에서 윙포워드로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호날두는 앞서 열린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이자 잉글랜드 공격수 웨인 루니가 파울을 범했을 때 바로 주심에게 다가와 루니의 퇴장을 부추겼다고 잉글랜드 언론은 주장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떤 심판이라도 그 때 파울 지점에서 1m거리에 있었더라면 루니를 퇴장시켰을 것"이라며 루니의 퇴장이 호날두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호날두가 월드컵 최우수신인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활약이 매우 기대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호날두는 독일월드컵 때 신설된 '질레트 베스트 영 플레이어' 수상 후보로 거론되기는 했으나 독일의 신예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1.FC쾰른)가 이 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