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보유 중인 동원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동원F&B는 7일 동원산업 지분 23.41%를 232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전량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동원산업 지분은 59.24%로 높아졌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F&B 지분도 44.98% 갖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이번 동원산업 지분 매입은 계열사들에 대한 경영권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F&B는 유가증권 처분에 따른 수익을 얻게 됐다.

동원F&B측은 매각 대금을 금융권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2000년 동원산업에서 분사했다.

지난해 64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 2012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