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가치주메모시간에는 대규모 해외수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GS건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최근 GS건설의 주가 추이를 살펴볼까요?

(기자)

GS건설은 올해 초만해도 4만원 후반에서 5만원 초반대를 번갈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후 6만원대를 단숨에 돌파했구요,

4월에는 장중 7만5,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건설업종이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세가 심화돼 주가는 5만원선까지 내려앉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대규모 수주계약이 잇따르면서 나흘연속 강한 상승탄력을 받으며 6만원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최근 GS건설 주가의 상승배경으로는 무엇을 꼽을 수 있습니까?

(기자)

보통 건설회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수주규모입니다.

최근 GS건설은 오만 국영회사로부터 12억달러, 우리돈으로는 1조1,490억원 규모의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는데요,

(S-창사 이후 최대 규모 수주)

이는 GS건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며 해외 수주 목표치를 단번에 상회하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5,900억원 규모의 여수 화공플랜트 수주도 따내면서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GS건설의 해외수주 소식에 일제히 호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GS건설은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 소식은 GS건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CG-증권사 분석)

교보증권은 "오만에서 수주한 공사 규모는 경쟁 대형사에 비해 부진했던 해외 수주가 레벨업된 것을 증명해준다"며 "하반기에도 GS건설의 수주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GS건설의 대규모 수주는 높은 수주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올해 해외 수주는 1조5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화증권도 "오만공사는 중동지역에서의 석유화학 관련 대형 플랜트 추가수주를 위한 입지를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들은 무엇을 꼽을 수 있는지, 또 현재 주가가 매수하기에 적당한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GS건설은 다른 건설업체와는 달리 주택부문의 매출이 28%에 불과합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시장이 급격히 팽창해오면서 어느정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 불안으로 건설업체들의 수주 역시 불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같은 상황에서 GS건설은 오히려 주택부문 매출이 적은 것을 강점으로 살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CG-증권사 분석)

미래에셋증권은 "플랜트 부문의 매출비중이 중동 플랜트와 국내 정유시설 업그레이드 수요를 타고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증권은 "GS칼텍스정유가 오는 2007~2008년 발주 예정인 5천억원 이상 액화천연가스 탱크터미널 플랜트 물량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GS건설의 현재 주가가 6만원을 넘나들고 있어 다소 비싼감은 있지만 저평가 상태임에는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GS건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전해주시죠.

(기자)

최근 GS건설에 대해 분석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모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는 7만원에서 9만원선까지 잡았습니다.

(CG-증권사 평가)

교보증권은 GS건설이 하반기에도 국내외 수주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9만1,2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한화증권은 GS건설의 각 사업분야의 수주실적과 매출이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는 8만8,600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8만200원, 7만1,200원으로 목표가를 잡았구요,

메릴린치는 LG필립스LCD의 8세대 설비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해외 수주가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의견과 8만5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