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이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에 따른 후폭풍 우려로 대규모 선물매도에 나서며 역대 2위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6일 선물시장에서 1만3556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내 지난 5월12일 사상 최대치인 1만4852계약 순매도 이후 가장 많은 매도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선물 9월물의 미결제약정은 4400계약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영향력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매수포지션을 청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일 외국인은 미사일 발사로 주가가 급락하자 단기 반등을 노리고 4천계약이상 순매수했지만 유가 급등과 함께 글로벌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매수분을 서둘러 정리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신규매도가 활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매도가 2천31억원에 달했지만 코스피지수는 막판 낙폭을 줄이며 1260선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도에 의한 시장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