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표 둔화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3.48P(0.66%) 상승한 1만1225.3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5.09로 1.75P(0.08%) 올랐고 S&P500 지수도 3.17P(0.25%) 상승한 1274.08을 기록했다.

6월 실업통계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21억주, 나스닥 16억주로 저조했다.

AP통신은 서비스업 지수 하락과 소매업체들의 매출 감소 등이 전날 고조됐던 추가 긴축 우려를 가라앉혔다고 전했다.

美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서비스업 지수는 57.0으로 전달보다 3.1포인트 낮아졌다.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6을 하회하는 것이다.

또한 소매업체들의 6월 매출 증가율은 2.6%로 올해 평균 매출 증가율 3.8%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긴 했으나 7일 발표될 월간 실업 통계 결과가 경제 상황을 더 잘 표현해준다는 점에서 일단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슈왑스 사이버트레이더의 켄 타워는 "지표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거나 지나치게 부진할 경우 각각 인플레 우려에 따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과 기업 이익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요 경기 지표들을 소화하고 나면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어닝 시즌의 결과에 따라 시장이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들 중에서는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를 소유하고 있는 알트리아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다. 플로리다 대법원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촉매로 작용했다.

매출 실적이 전망을 하회하면서 월마트와 할인점 코스트코 등이 뒷걸음질쳤다.다만 소매업체인 타겟은 매출 호조로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5.22%에서 5.18%로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0.05달러 내린 배럴당 74.14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