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의 금융시장이 일시적 충격을 받겠지만 세계 경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S&P의 상무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위스 박사는 5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5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하락하고 금 등 원자재값은 올랐다.

북한 미사일 발사 영향이 큰 것 아닌가.

"물론 영향을 받았다.

그렇지만 유가의 경우 이란과의 대화가 지연되고 있는 점까지 작용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영향을 미친 것은 틀림없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얘기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궁금하다.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만 금융시장엔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 및 주변 시장은 일시적으로나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 세계 경제는 어떠할 것으로 전망하는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미국경제는 약간 둔화되겠지만 유럽경제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며 아시아 경제는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 부담을 주고 있는데.

"FRB는 앞으로도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그러나 FRB가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내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