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쫓겨 애인을 만들 틈이 없는 중국 베이징 회사원들 사이에서 '오피스 로맨스(office Romance)'가 유행하고 있다고 5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들은 연애상대를 찾기 위해 동료 직원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 내 다른 회사 직원들과도 만남의 기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베이징 직장인들에게 애인찾기도 점점 두통거리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한 직장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기 때문에 다른 이성을 만날 틈이 없다"면서 "싱글로 지내고 싶지는 않으나 좀처럼 상황을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 사무실 건물에서는 여러 업체들의 직원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다. 같은 건물 내에서 일하고 있지만 좀처럼 만날 틈이 없는 이들을 위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한 장소에서 실제로 만나기도 하고 내부 웹사이트 등을 이용해 서로 접촉하기도 한다.

이 같은 '오피스 로맨스'를 위한 이벤트는 베이징 각지의 유명 사무실 건물에서 속속 개최되는 분위기라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