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실험 발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리 금융시장은 이를 무난히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기자!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와 환율, 채권금리 등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6.07 포인트 하락한 1,279.85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시장도 9.85 포인트 내린 575.98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25포인트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며 한 때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미사일 충격을 흡수하는 모습을 모였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8억원, 21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관은 609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받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과 건설, 철강금속, 전기가스, 기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주식시장에 악재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미 예고 되어온데다 과거 경험적으로 볼 때 영향이 미미했던 학습효과도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소폭 오르며 4일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어제보다 3.3원 오른 946.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파로 오전 한때 상승세가 커지기도 했지만 매물이 유입되면서 곧바로 진정을 되찾은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지난 2003년과 같은 환율 급등세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흐름으로 전환됐고 이틀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연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