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상반기ㆍ下)] 지갑을 열게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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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고유가 행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국내외 경제 여건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월드컵 열풍이 확산되면서 일부 업종 상품들이 특수를 누리며 국내 경기가 반짝 회생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쏠림 경기 회복으로 국민적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월드컵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후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려 소비심리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하지만 불경기 속에서 기업들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리게 마련이다.
최고의 기술과 마케팅 전략 등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상품을 개발한 기업에 불황은 확실한 시장지위를 굳힐 기회가 된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때맞춰 소비자들의 구매욕구와 맞아 떨어지면 이른바 '히트상품'이 되는 것이다.
이는 히트상품이 곧 소비자의 인식과 관념 속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결국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만이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고,바로 이 경쟁력이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충족시켜주는 주 요인이 된다.
올 한해 국내시장에서의 최대 이슈는 '감성경영'을 꼽을 수 있다.
기업들은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펀(fun)''웰빙''환경''사회공헌'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올 봄 삼성경제연구소가 낸 보고서는 하나의 기업 브랜드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소비자의 이성적인 판단과 논리적인 평판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의 감성에 접근함으로써 실리적인 시장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2006 한경소비자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히트상품들은 이러한 트렌드와 맥을 같이한다.
소비자대상에는 가전 자동차 IT 금융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12개 부문 6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지난 몇 년간의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하며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선 것이 특징이다.
감성적 마케팅을 통해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선 상품(브랜드)으로는 농협 '사촌통장',롯데칠성음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남양유업 '맛있는 GT우유' 등을 꼽을 수 있다.
꾸준한 브랜드 파워 제고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고급 제품도 적지 않다.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귀족(럭셔리) 마케팅의 전리품이라 할 수 있다.
명품이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운 귀족 마케팅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나 고급 의류,콘도 및 골프 회원권 등 일부 품목에 한정됐으나 올들어서는 홈쇼핑,백화점,아파트,제조업,금융권 등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부유층을 사로잡은 히트상품으로는 쌍용자동차,도요타 렉서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올해는 전문적인 투자 능력을 가진 기관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주식형 간접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
불안이 가중될수록 안정성에 기울어지는 경향이 히트상품 속에서도 나타났다.
한국투신운용 '삼성그룹주펀드',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W변액연금보험 플러스' 등이 인기를 끈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에 소비자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상품 및 서비스들은 객관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리서치는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1001명을 대상으로 1 대 1 개별 면접을 통해 수상후보를 선정했다.
조사대상자는 만 20세에서 59세까지 성인남녀로 무작위 샘플로 추출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지난 6월에는 월드컵 열풍이 확산되면서 일부 업종 상품들이 특수를 누리며 국내 경기가 반짝 회생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쏠림 경기 회복으로 국민적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월드컵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후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려 소비심리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하지만 불경기 속에서 기업들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리게 마련이다.
최고의 기술과 마케팅 전략 등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상품을 개발한 기업에 불황은 확실한 시장지위를 굳힐 기회가 된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때맞춰 소비자들의 구매욕구와 맞아 떨어지면 이른바 '히트상품'이 되는 것이다.
이는 히트상품이 곧 소비자의 인식과 관념 속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결국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만이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고,바로 이 경쟁력이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충족시켜주는 주 요인이 된다.
올 한해 국내시장에서의 최대 이슈는 '감성경영'을 꼽을 수 있다.
기업들은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펀(fun)''웰빙''환경''사회공헌'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올 봄 삼성경제연구소가 낸 보고서는 하나의 기업 브랜드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소비자의 이성적인 판단과 논리적인 평판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의 감성에 접근함으로써 실리적인 시장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2006 한경소비자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히트상품들은 이러한 트렌드와 맥을 같이한다.
소비자대상에는 가전 자동차 IT 금융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12개 부문 6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지난 몇 년간의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하며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선 것이 특징이다.
감성적 마케팅을 통해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선 상품(브랜드)으로는 농협 '사촌통장',롯데칠성음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남양유업 '맛있는 GT우유' 등을 꼽을 수 있다.
꾸준한 브랜드 파워 제고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고급 제품도 적지 않다.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귀족(럭셔리) 마케팅의 전리품이라 할 수 있다.
명품이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운 귀족 마케팅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나 고급 의류,콘도 및 골프 회원권 등 일부 품목에 한정됐으나 올들어서는 홈쇼핑,백화점,아파트,제조업,금융권 등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부유층을 사로잡은 히트상품으로는 쌍용자동차,도요타 렉서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올해는 전문적인 투자 능력을 가진 기관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주식형 간접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
불안이 가중될수록 안정성에 기울어지는 경향이 히트상품 속에서도 나타났다.
한국투신운용 '삼성그룹주펀드',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W변액연금보험 플러스' 등이 인기를 끈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에 소비자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상품 및 서비스들은 객관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리서치는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1001명을 대상으로 1 대 1 개별 면접을 통해 수상후보를 선정했다.
조사대상자는 만 20세에서 59세까지 성인남녀로 무작위 샘플로 추출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