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 6월 한 달 동안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 건조를 비롯 총 31척 35억달러(옵션분 포함)어치를 수주,지난 3월 달성한 월간 수주실적 세계 기록(24척·26억달러)을 다시 갈아치웠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수주한 선박은 유럽 선주사의 1만TEU급(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개를 한번에 실을 수 있는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과 9700TEU급 4척,8200TEU급 4척,6500TEU급 10척 등 27척의 컨테이너선과 그리스의 15만9000t급 유조선 4척 등 총 31척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체들이 풍부한 건조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향후 주문시 납기가 늦어질 것을 우려한 선주들이 미리 발주를 하다보니 이 같은 대규모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올 들어 총 76척,85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24척,28억달러 포함) 상당의 선박건조를 수주했으며 수주잔량은 총 320척(2400만GT),300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 달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