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영국은 열기를 식혀주는 긴축이 필요한 반면 프랑스는 온기를 집어넣어주는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비교됐다.

4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수석 연구원은 스티븐 로치는 한국 등 제조업 10대국의 가동률을 근거로 열대-온대-냉대로 구분한 '인플레용 세계 열(熱) 지도'를 작성해 이같이 진단했다.가동률은 2006년 1분기와 과거 평균치를 비교.

유로와 미국,일본 등 선진 경제권은 과거 평균 가동률을 소폭 웃도는 가운데 한국,영국,대만,스웨덴은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열대(hot)로 분류됐다.

다음은 캐나다,이탈리아,독일,미국,일본은 온대(warm) 지역으로 평균치를 밑도는 프랑스는 냉대(cold)로 각각 진단.

로치는 "가동률 자체보다 변화 추세가 더 중요할 수 있어 단지 熱 지도만 보고 정책 방향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으나 지난주 미국 FOMC의 기조 완화는 온대 지역임을 인식한 것"으로 추정했다.

로치는 이어 "가동률이 높거나 상승중인 국가는 안정 정책이 요구될 수 있으며 식어가고 있는 캐나다나 이미 식어버린 프랑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설비투자 속도 등 역동성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