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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하반기 승부전략] 현대자동차그룹‥'글로벌 톱5' 도약 다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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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상반기는 현대자동차그룹에는 '악몽'같은 시기였다.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 등 최악의 경영환경에 예기치 못한 검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3개월 넘게 허송세월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2006년 하반기를 맞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결의는 남다르다.

    하루 빨리 아픔을 털어내고 재도약하지 않을 경우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은커녕 글로벌 자동차 전쟁의 패배자로 남을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마침 정몽구 그룹 회장이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석허가를 받으면서 '경영 공백'도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세운 국내외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력하는 동시에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미국공장 등 표류하던 프로젝트를 다잡아 2006년 하반기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는 시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상반기에는 대체로 선방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는 모두 203만여대.현대차가 132만3000대가량 판매했고,기아차는 70만7000대 정도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작년 판매대수에 비해 각각 9.1%씩 늘어난 수치다.

    올초 목표로 세운 411만9000대(현대차 268만9000대,기아차 143만대)의 절반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상반기에 터진 각종 악재를 감안하면 놀랄 만한 실적이란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기아차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품질 향상에 있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몇년간 정 회장이 직접 챙겨온 '품질 경영'이 빛을 발하면서 현대차가 최근 미국의 유력 자동차 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반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그랜저(현지명 아제라)는 오토퍼시픽으로부터 소비자 만족도 1위(아제라)에 올랐다.

    검찰수사로 다소 빛은 바랬지만,월드컵 마케팅도 전세계에 '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의 유일한 2006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다.

    경쟁력있는 신차가 잇달아 선보인 것도 현대차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몫했다.

    국내에선 준중형 시장의 최강자인 아반떼 판매를 시작했고,미국에선 신형 베르나와 앙트라지를 선보였다.

    기아차 역시 내외부를 새롭게 단장한 오피러스를 선보여 지난달 국내 대형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으며,LPG차량인 뉴 카렌스도 고유가 여파로 히트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하반기 공격경영으로 목표달성 주력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는 354만4000여대(완성차 기준)로 세계 6위로 기록됐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까지 생산대수를 650만대로 끌어올려 GM 도요타 포드 르노·닛산 등과 함께 '글로벌 톱5' 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일단 올해 목표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이 올 연간 목표의 49% 수준까지 올라온데다 정 회장의 경영복귀 여건이 갖춰진 만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충도 하반기 중 현대차그룹에 주어진 과제다.

    일단 검찰 수사로 표류했던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미국공장 착공에 나서는 등 글로벌 생산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중국2공장과 인도2공장 등 현대차가 상반기 중 발표한 해외공장 건설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해외공장 생산대수를 지난해 63만6000대에서 올해 92만2000대로 끌어올리고,기아차는 11만대에서 14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는 아울러 수출 주력 차종을 중소형차에서 중대형 및 RV(레저용 차량)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쟁력 있는 신차 투입도 계속된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미국시장에서 신형 싼타페 판매에 나선다.

    9월부터는 신형 아반떼도 판매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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