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 근무하는 대졸 근로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대학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해 전반적인 학력 수준이 기업의 실제 요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01∼2006년 사이에 대학을 졸업한 전국 남녀 근로자 1019명에게 대학 교육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생산직(32.6%)뿐 아니라 사무직 근로자들도 상당수(27.7%)가 대학교육이 필요치 않다고 답해 학력 과잉 문제가 심각했다.

대졸 근로자의 60.3%는 국내 대학교육이 기업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9.6%에 그쳤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