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제 3민항으로 정식 출범한 제주항공이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이 서울-부산 노선에 취항하자마자 시작한 할인행사를 7월말까지 연장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20일 가량 늘렸습니다.

이익폭을 줄여서라도 기존 고객을 뺏어오겠다는 것입니다.

제주항공이 염두해두고 있는 고객은 양대 항공사 뿐만 아니라 KTX을 이용하는 소비자들까지입니다. 항공사 요금은 비싸서 싫고 KTX는 운행시간이 길어 부담스럽다는 고객에게 매력적이라는 것이 회사측 계산입니다.

[CG: 서울-부산 요금비교]

KTX 일반 < 제주항공 < KTX 특실

(박스에 하나씩 넣어주세요. '<'는 부등홉니다)

실제로 제주항공 요금은 KTX 일반석보다는 높지만 특실보다는 저렴합니다. 서울-부산 요금은 7월 13일까지 주중 4만4천600원, 주말 5만1천400원, 성수기는 5만6천500원입니다.

국내 노선은 운항할수록 손해라며 운항을 줄이고 싶다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신경쓰는 눈치입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 구매 고객에게 할인을 더 해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의 저가할인 공세 하지만 낮은 인지도,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항공기 안전문제가 먼저 풀려야 그 약발이 먹힐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