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상반기ㆍ上)] IT : 삼성전자 - 애니콜..시장점유율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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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니콜'은 국내를 대표하는 휴대폰 브랜드다.
1994년 8월 '애니콜'이라는 브랜드가 처음 나온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확고부동한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현재 자산 가치가 수조원에 이른다는 '애니콜'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휴대폰 시장의 초창기인 1990년대.한국 시장에서는 노키아,모토로라,파나소닉 등 외산이 판치고 있었고 이렇다할 '토종' 브랜드가 없었다.
당시 휴대폰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한 삼성은 1994년 7월 공모를 통해 5000통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업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름은 없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삼성의 국내 영업 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오정환 전무가 내놓은 '애니텔'이라는 이름이 다소 눈길을 끌었다.
'언제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었다.
토론 끝에 이를 브랜드 명으로 잠정 결정하고 상품권 조사를 해보니 미국의 한 회사가 이미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사업팀은 다시 모여 회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애니콜'이란 이름이 불거져 나왔다.
이렇게 나온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가 10년 뒤 천문학적인 숫자로 뛰어오르리란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2004년 기준으로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는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니콜의 성공으로 삼성전자는 노키아,모토로라 등 해외 경쟁업체를 제치고 국내 휴대폰 1위로 우뚝 섰다.
삼성은 현재도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LG전자,팬택계열을 뒤로 하고 휴대폰 시장점유율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절대 강자'다.
삼성의 최근 주요 히트 제품으로는 '스킨폰'(모델명 V890·V8900)이 있다.
지난 5월 초 나온 스킨폰은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열흘 만에 3만대,20일 만에 6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1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처럼 단기간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은 것은 스킨폰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께가 13.8mm에 불과한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킨폰'은 그동안 선보인 '슬림폰' 가운데 디자인 완성도가 가장 높은 휴대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신세대 사이에서는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1994년 8월 '애니콜'이라는 브랜드가 처음 나온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확고부동한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현재 자산 가치가 수조원에 이른다는 '애니콜'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휴대폰 시장의 초창기인 1990년대.한국 시장에서는 노키아,모토로라,파나소닉 등 외산이 판치고 있었고 이렇다할 '토종' 브랜드가 없었다.
당시 휴대폰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한 삼성은 1994년 7월 공모를 통해 5000통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업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름은 없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삼성의 국내 영업 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오정환 전무가 내놓은 '애니텔'이라는 이름이 다소 눈길을 끌었다.
'언제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었다.
토론 끝에 이를 브랜드 명으로 잠정 결정하고 상품권 조사를 해보니 미국의 한 회사가 이미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사업팀은 다시 모여 회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애니콜'이란 이름이 불거져 나왔다.
이렇게 나온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가 10년 뒤 천문학적인 숫자로 뛰어오르리란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2004년 기준으로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는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니콜의 성공으로 삼성전자는 노키아,모토로라 등 해외 경쟁업체를 제치고 국내 휴대폰 1위로 우뚝 섰다.
삼성은 현재도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LG전자,팬택계열을 뒤로 하고 휴대폰 시장점유율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절대 강자'다.
삼성의 최근 주요 히트 제품으로는 '스킨폰'(모델명 V890·V8900)이 있다.
지난 5월 초 나온 스킨폰은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열흘 만에 3만대,20일 만에 6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1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처럼 단기간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은 것은 스킨폰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께가 13.8mm에 불과한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킨폰'은 그동안 선보인 '슬림폰' 가운데 디자인 완성도가 가장 높은 휴대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신세대 사이에서는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