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급식파동 이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도시락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도시락 용기와 반찬 등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할인점들이 유례 없는 '도시락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만 해도 등교길 학생들의 손에 하나같이 들려있던 도시락.

급식이 보편화되면서 추억의 명물로 변해가던 도시락이 최근들어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3천여명의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린 대규모 급식파동 이후 자녀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챙겨주고픈 학부모들이 도시락 싸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도시락 용기와 반찬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할인점들은 도시락 품목 매출이 4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대현 / 홈플러스 영등포점 주임

"급식 파동으로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려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도시락 용기 판매가 지난주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유기농 식품을 찾는 고객들도 많아 신선식품 매출도 평균 10% 가량 증가하며 할인점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할인점들은 "급식파동으로 인해 급식 뿐 아니라 먹거리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진 것 같다"며 "채소나 야채, 가공식품 등의 신선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