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판매 중인 '사촌(社村)통장'은 예금 거래는 물론 여신ㆍ카드ㆍ외환 거래시에도 농촌발전 기금이 조성되는 공익상품이다.

조성된 기금은 농촌지원 발전자금으로 활용된다.

농협 관계자는 "이 상품은 고객의 부담은 전혀 없이 기금 전액을 농협이 출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과 달리 가입시 고객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농촌마을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장디자인도 쌀 잡곡 고추 과일 배추 등 5종의 농산물을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통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그 특징이다.

사촌통장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입출식 거치식 적립식 등 3종의 예금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거치식예금은 개인 100만원 이상,법인 1000만원 이상이며 계약기간은 3개월 이상,3년 이내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금리는 1년만기 연 4.4%,2년 4.6%,3년 4.8%이다.

적립식예금은 개인별 5000만원 이내에서 월 5만원 이상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계약기간은 6월 이상 5년 이내다.

금리는 연 3.6~3.9% 선.이 밖에 금액 및 기간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예금입출이 가능한 입출금식 예금도 선택할 수 있다.

농협은 또 고객의 자유로운 선택을 위해 사촌통장을 모계좌로 사촌대출,사촌카드,사촌외환 등 연계계좌를 만들어 △카드는 개인카드 및 법인카드 △대출은 개인을 위한 가계일반자금대출과 법인을 위한 일반자금대출 △외환은 외화환전 및 외화예금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농협은 지난해에도 농촌사랑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농촌사랑예금'을 개발,10조원 이상 판매한 바 있다.

농협은 이를 바탕으로 약 100억원의 공익기금을 자체 조성해 1사1촌 자매결연마을 발전기금 지원,농촌 독거노인 주택 개보수,농촌관광 활성화 등 공익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사촌통장뿐 아니라 일정액을 기금으로 자체 출연해 농촌지원에 활용하는 다양한 공익형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3일부터 고객 사용금액의 0.1%를 농협이 자체 출연,농촌지역 발전에 사용하는 '농촌사랑클럽체크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개인회원은 포인트클럽과 오토클럽,조이클럽 등 3종류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기업회원에게는 1사1촌클럽 카드가 발급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