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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시네마 천국… 총 251편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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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부천국제영화제가 오는 13~22일 경기도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랑 환상 모험'를 주제로 내건 이 축제에는 35개국 작품 251편(장편 150편,단편 101편)이 선보인다.

    개막작에는 한국 뮤지컬영화 '삼거리 극장'(감독 전계수),폐막작에는 홍콩영화 '이사벨라'(감독 팡 호청)가 각각 선정됐다.

    천호진 김꽃비 박준면 등이 출연한 '삼거리극장'은 인생을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소녀가 기묘하고 신기한 삼거리극장에서 삐딱한 혼령들을 만나 밤마다 춤과 노래의 향연을 펼치는 내용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최우수음악상을 수상한 폐막작 '이사벨라'는 마카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자신도 모르는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 이야기다.

    이번 축제는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장·단편 20편)를 비롯해 각국 판타스틱영화 모음인 '월드판타스틱 초이스'와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 섹션',어린이를 위한 '키즈 판타 섹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은 다음과 같다.

    아파트(안병기)=매일 밤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지고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는 내용의 공포물. 강풀의 만화가 원작이며 고소영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시리즈 다세포소녀=자유롭고 파격적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 인터넷만화를 15분 분량의 40개 단편 연작으로 제작했다. 여기서는 유정현 등 감독 9명의 에피소드를 한 편씩 모아 재구성했다.

    ◆북의 영년=멜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신작. 개화기의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서민들의 피나는 노력이 감동적으로 형상화됐다.

    디스트릭티드=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매튜 바니,영화 '데몰리션 맨'의 감독 마르코 브람빌라,사진작가 래리 클라크,'돌이킬 수 없는'의 감독 가스파 노에 등 7명의 도발적인 현대 예술가들이 포르노 세상으로 들어가 자신의 상상을 펼친다.

    ◆그리즐리 맨(베르너 헤어조그)=그리즐리 곰에 관한 전문가이자 애호가인 티모시 트레드웰이 여자친구와 함께 곰과 생활하다 희생당한 실화를 담은 다큐드라마.

    ◆마스터즈 오브 호러 에피소드=끔찍한 영상으로 유명한 '이치 더 킬러'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다시 잔혹영상을 선보인다. 상식을 뛰어넘는 고문장면으로 미국 텔레비전에서 방영이 금지됐다.

    공포기형인간=컬트의 거장 이시이 데루오의 이상성애를 다룬 영화 중 가장 논쟁적인 작품. 신체에 대한 모욕과 속어의 사용,파격적인 화면으로 일본에서 아직 DVD로 출시되지 못했다.

    데몬스(람베르토 바바)=시사회장에 초대된 사람들이 갑자기 괴물로 변하고 생존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그들과 싸우는 이탈리아 공포영화.

    세브란스(크리스토퍼 스미스)=국제무기거래상들이 동유럽의 산속에서 전쟁 미치광이들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코미디와 호러 스릴러적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됐다.

    리커(데이브 페인)=호러의 고전 '13일의 금요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 학생들이 단체로 사막 여행을 떠나 허름한 모텔에서 괴기스럽고 위험한 일을 겪는다.

    ◆노리코의 식탁(소노 시온)=일상적인 삶에 지친 여고생이 인터넷으로 알게 된 친구를 찾아 도쿄로 가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현대 사회의 병폐가 긴장과 공포로 표현됐다. (032)345-631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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