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가로 매각한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4구역에 대한 개발이 낙찰업체의 잔금 미납으로 결국 표류하게 됐다.

서울시는 재매각과 함께 자체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처리 방향이 주목된다.

서울시는 작년 6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개 매각한 뚝섬 상업용지 4구역(5800평)을 4440억원에 낙찰했던 부동산개발업체 피앤디홀딩스가 잔금납부 유예 기간인 지난달 29일까지 끝내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앤디홀딩스측은 계약금 440억원을 날리게 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잔금에 대한 이자 490억원은 서울시가 청구를 포기할 것으로 보여 물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서울시가 또 다시 고가매각 비난 여론에 휩싸일 소지가 큰 재매각보다는 직접 개발하거나 피앤디홀딩스에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