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개각...盧측근 '경제브레인' 전진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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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초 단행될 개각에서 신임 경제부총리에 권오규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될 경우 경제 활성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경제현안에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참여정부 초대 정책수석을 지낸 권 실장을 새 경제팀의 수장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노무현 정부의 핵심 경제브레인을 전진배치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노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집권 후반기 경제팀도 '친정체제'가 구축되는 셈이다.
일단 권오규 실장이 경제팀을 맡게 된다 해도 경제운영 방향의 큰 틀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동반성장이란 철학 아래 경제 활성화와 한·미FTA 체결,부동산 시장 안정,양극화 해소를 추구하는 경제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지금까지보다 좀 더 강도 높게 각종 현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 정책실장에게 경제팀을 맡기려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권력누수에 따른 정책 추진력 약화를 고려한 인사 포석"이라며 "참여정부 초대 정책수석으로서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권 실장은 각종 경제정책 현안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권 실장은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통"이라면서 "최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잔뜩 움츠려 있는 재경부 관료들을 잘 추슬러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적임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재경부 내부에서도 권 실장의 경제부총리 내정설을 반기는 분위기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재경부 내부사정도 잘 아는 권 실장이 경제팀을 맡는다면 다행"이라며 "새로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새 경제팀은 5·31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고려해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경제 활성화와 한·미FTA 협상 추진에 전력 투구할 전망이다.
또 8·31대책과 3·30대책 시행으로 최근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적인 관리에도 신경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 경제팀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최근 경기가 하강조짐을 보이고 있고 한·미FTA도 농민 노동자 들을 포함한 사회적 이해조정과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 경기의 어려움은 환율과 유가 등 대외경제 여건 악화에서 비롯됐고,서민경제 악화도 양극화라는 구조적인 원인에서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참여정부 초대 정책수석을 지낸 권 실장을 새 경제팀의 수장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노무현 정부의 핵심 경제브레인을 전진배치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노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집권 후반기 경제팀도 '친정체제'가 구축되는 셈이다.
일단 권오규 실장이 경제팀을 맡게 된다 해도 경제운영 방향의 큰 틀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동반성장이란 철학 아래 경제 활성화와 한·미FTA 체결,부동산 시장 안정,양극화 해소를 추구하는 경제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지금까지보다 좀 더 강도 높게 각종 현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 정책실장에게 경제팀을 맡기려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권력누수에 따른 정책 추진력 약화를 고려한 인사 포석"이라며 "참여정부 초대 정책수석으로서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권 실장은 각종 경제정책 현안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권 실장은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통"이라면서 "최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잔뜩 움츠려 있는 재경부 관료들을 잘 추슬러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적임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재경부 내부에서도 권 실장의 경제부총리 내정설을 반기는 분위기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재경부 내부사정도 잘 아는 권 실장이 경제팀을 맡는다면 다행"이라며 "새로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새 경제팀은 5·31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고려해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경제 활성화와 한·미FTA 협상 추진에 전력 투구할 전망이다.
또 8·31대책과 3·30대책 시행으로 최근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적인 관리에도 신경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 경제팀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최근 경기가 하강조짐을 보이고 있고 한·미FTA도 농민 노동자 들을 포함한 사회적 이해조정과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 경기의 어려움은 환율과 유가 등 대외경제 여건 악화에서 비롯됐고,서민경제 악화도 양극화라는 구조적인 원인에서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