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철 SK㈜ 사장이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신헌철 사장은 최근 영국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현지지사 활동을 점검하고 현지 유전확보를 독려했다.

또 영국 북해광구 4곳을 공동개발키로 한 영국 노티컬사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전 공동개발에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유전개발 등 SK㈜의 해외사업은 최태원 SK㈜ 회장이 맡고 신 사장은 해외 대리점이나 고객 방문 등 판매기반 강화에 주력했으나 올 들어서는 신 사장도 자원개발쪽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안살림에 주력했던 신 사장이 SK㈜가 핵심사업으로 설정한 해외자원개발 비즈니스에 직접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자원개발사업은 SK㈜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현재 4억배럴 규모로 확보한 원유매장량을 2015년까지 10억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는 현재 13개국 23개 광구에서 탐사 및 개발,하루 2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10만배럴까지 늘리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중소형급의 해외 유전개발 회사를 M&A(기업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